삼성인 59.8% 블로그·트위터 '소통'

관심 분야 정보 획득하는데 주력...'안티 삼성' 글에는 논쟁 피해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삼성그룹 직원들의 절반 이상은 블로그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내외 소통'에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소셜미디어에서 삼성에 비판적인 글을 봤을 때는 '그냥 지나친다'는 응답이 많아 논쟁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14일 발간된 삼성그룹 사보 '삼성앤유'가 삼성 직원 1788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블로그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삼성인들은 절반을 훌쩍 넘는 59.8%에 달했다.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2%였다. 소셜미디어가 각광받고 있는 최근의 흐름에 삼성인들이 얼마나 잘 적응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평균 정도는 하는 것 같다'(36.4%), '흐름을 잘 타고 있다'(21.2%),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3.3%) 등 절반 이상이 잘 적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노력은 하지만 아쉬운 감이 있다'(22.3%), '뒤쳐진 것 같아 걱정이 된다'(16.8%) 등 적응 실패를 호소하는 응답도 있었다.소셜미디어의 활용 방법으로는 '관심 분야의 트렌드와 정보를 얻는다'가 36.9%로 가장 많았고, '지인들과 연락을 유지하는데 필요해서'가 31.3%, '일기나 메모장으로 쓸 수 있어서'가 28.1%였다. 또한 소셜미디어를 회사 업무에 활용할 때는 '소비자들과 소통에 사용하고 싶다'가 34.9%에 달했으며, '사내 정보를 전달할 때'(15.6%) '신상품 홍보에 필요하다'(9%) 등 대부분 '사내외 소통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소셜미디어에서 삼성에 비판적인 글이 있을 때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잘못된 정보라면 설명하겠다’는 응답은 29%에 그친 반면 ‘따지고 싶지만 논쟁이 될까봐 그냥 눈팅만 한다’(44.3%), ‘가볍게 생각하고 지나친다’(23%)고 답했다.이정일 기자 jay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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