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경기자
애경산업 '리큐'
또 세제 용기 뚜껑을 활용해 제품을 계량해 그대로 세탁기에 넣도록 만들었다. 소비자에게 정량 사용을 요구하기보다는 제품 사용 단계에서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정량만을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의지를 담은 것. 고 대표는 "뚜껑이 세탁볼 역할을 해 세탁물이 엉키지 않게 하고 세제를 부을 때 흘릴 염려도 없다"며 "현명한 요즘 소비자들은 좋은 제품에 대한 니즈와 친환경에 참여한다는 자부심, 두 가지 모두를 만족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애경산업은 앞서 1998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농축세제를 선보였고 올해 1월에는 찬물에서도 세척력이 뛰어나 물을 데울 필요가 없는 '2010 친환경 스파크'를 출시, 세탁용 세제로는 국내에서 최초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특히 지난해 기존 세탁세제 브랜드 스파크로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 한해 리큐 제품에서만 매출 1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애경산업 전체적으로는 올해 친환경 제품을 내세워 지난해보다 21.3% 증가한 4516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대만 모모홈쇼핑을 통해 판매를 시작해 큰 인기를 끈 화장품 브랜드 '루나'의 경우 올해는 중국과 일본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또 2012년까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에서 치약으로 100억원, 샴푸와 화장품을 합쳐 1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대표는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치약, 샴푸, 화장품 등 품목별 1등 브랜드를 적극 수출할 계획"이라며 "필요할 경우 현지 사업 파트너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방안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