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현 회장 “루머 진원지 찾아낸다” 강경 대응(종합)

악성루머에 몸살··경찰 수사 의뢰 키로“유동성 문제 전혀 없다” 강조[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이 회장 부임 후 처음으로 감정을 드러냈다.최근 연이어 이어지고 있는 두산그룹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하는 등 진원지를 밝혀내겠다는 뜻을 밝힌 것.두산은 최근 두산건설의 자금 악화설, 밥캣의 유상증자설 등 근거 없는 악성 루머에 휘말려 그룹 계열사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박 회장은 1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 회의 참석한 가운데 기자들과 만나 “두산과 관련한 악성 루머에 대해 진원지를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박 회장은 악성루머가 나도는 이유에 대해 묻자 “나도 정말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누가 그런 얘기를 퍼뜨리는지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그룹 유동성 위기설에 대해 박 회장은 “내 표정 몰라요?”라며 기자들에게 반문한 뒤 전혀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박 회장에 앞서 박용만 (주)두산 회장과 박태원 두산건설 전무도 트위터를 통해 유동성 문제는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앞서 두산그룹은 최근 연이은 악성 루머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두산측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두산의 유동성 위기설, 유상증자 등 근거없는 루머가 퍼지고 있고 이로 인해 주가가 급락, 투자자들의 피해는 물론, 회사에도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그동안 루머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주주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경찰 수사 의뢰 등 다각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두산은 “그동안 적극적인 IR, 공시 등을 통해 시장의 신뢰성을 높여 왔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근거 없는 악성 루머에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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