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지방선거 후보들에게 한 수 가르친 인천경실련

인천시정 관련 공약·실천 방안 제시...'후보라면 이정도 공약쯤은 마련해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인천경실련)이 오는 6.2 지방선거와 관련해 인천시장 및 인천시의원 후보들에게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을 제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공약도 준비하지 못한 일부 후보들에게 따끔한 본보기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인천경실련은 우선 인천시장 후보들에게 10대 공약ㆍ22개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지방재정 투명화ㆍ민주화를 위해 지자체 재정파산제도 도입, 중기지방재정계획 및 투ㆍ융자 심의위원회 및 결산심사위원회에 시민사회 참여 확대,시금고선정위원회에 시민사회 참여 보장, 시민들이 알기 쉬운 방식으로 지방재정 공개 등을 실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주거복지를 위한 구도심 재개발을 추진하자는 공약도 제안했다. 실천 방안으로는 구도심 개발을 위한 별개의 재정확보 및 순환형 재개발 도입, 공공주택 재고비율 확대, 분양가심사위원회 회의록 공개 의무화을 제시했다. 지방공기업의 독립성ㆍ전문성을 강화해달라는 공약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임원추천위원회(인사위원회)ㆍ감사위원회에 시민사회 참여 보장, 자본시장과 경쟁하는 사업 참여 제한, 지방공기업 참여 SPC(특수목적법인)의 사업ㆍ재정 내역 공개장치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인사ㆍ재정 권한 및 독립성 강화 공약도 요구했다. 이를 위해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인사청문회 도입,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발생한 재원의 기업유치기반 조성 투입 등을 실천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기업 인천이탈 방지 및 산업단지 효율적 운영, 인천시 등 공공기관의 용역보고서 등 공적자료 전면 공개, 인천문화재단 기금 적립 정상화를 비롯한 인천의 문화 기반시설 확충, 인천 내항 친수공원화 및 인천항 활성화 방안 마련, 강화ㆍ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 전면 재검토, 인천대학교ㆍ인천의료원 통합 전면 재검토 등 공공보건의료 강화 등의 공약을 요구했다. 인천경실련은 인천시의원 후보들에게도 지방정부의 재정위기 대응과 재정의 건전성 확보를 위한 조례 제ㆍ개정, 지방공기업의 독립성ㆍ전문성 강화를 위한 조례 제정, 인천시 산하 각종 위원회에 의원 참여 제한, 정무부시장 등 주요 요직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공약으로 요구했다.인천경실련은 앞으로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인천시장ㆍ인천시의원 후보들에게서 답변이 오는 데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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