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매거진②]김해숙이 풀어본 '인생은∼'의 논점들

'인생은 아름다워' [사진제공=SBS]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배우 김해숙이 요즘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요즘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가장 '핫'한 화제는 남상미의 극중 분량과 가수 출신 연기자인 남규리 연기력, 그리고 온가족이 함께 보는 주말시간대에 동성애를 소재로 선택한 김수현 작가의 의중 등이었다.김해숙은 사견임을 전제, 이들 세가지 궁금증에 대해 차분히 설명했다.첫번째 동성애에 대해서는 '거장' 김수현 작가이기 때문에 이같은 가족시청 시간대에도 (동성애를) 당당히 다룰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현 작가님은 다르다. 그 누구도 다루기 힘든 소재를 아주 솔직하고 의미심장하게 다루고 있다. 난 처음 김작가님이 그 소재를 다룬다고 했을 때 놀라지 않았다. 누군가는 해야할 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분이 다룬다고 해서 아주 잘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김해숙은 "동성애하는 사람도 사람이다. 드라마를 통해 그들의 아픔과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풀어가고 있다. 가족 드라마안에서 그들의 아픔을 풀어감으로써 '긍정'은 아니지만 최소한 '혐오의 대상'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도 이것이 드라마의 힘인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제는 김작가님의 손을 통해 그 아픔이 또 다른 희망으로 승화해 나가길 빈다. 그의 글을 통해 이제 우리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현실임을 직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나름대로 진단했다.또 최근 김수현 작가가 언급 큰 화제가 된 남상미의 극중 분량에 대해서는 "우리 드라마는 모두가 주인공인 가족드라마다. 누가 주인공급이라고 해서 그에게 더 많은 극중 분량이 주어지진 않는다. 주인공이란 어떤 드라마나 특별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남상미는 최선을 다한다. 열심히 하고 있다. 좋은 연기자이기 때문에 더욱 더 많은 역할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가수 출신 남규리(양초롱 분)의 연기력에 대해 이야기 했다.그는 극중 초반 그에 대한 연기력 논란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안다는 듯 "어디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있나? 그 정도면 잘하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들이 있나?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은 것 아닌가"라며 "나는 (규리가)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화제가 됐듯이 그의 대본은 거의 볼 수가 없을 정도로 너덜거린다. 그 만큼 열심히 한다. 정말 예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그는 자신의 좌우명이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라고 소개하며 "우리 딸로서 규리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 항상 흡족하다. 팬들도 그의 좋은 점만을 봐 달라. 칭찬은 많은 사람을 더욱 멋지게 만든다"고 말했다.김해숙은 요리연구가 김민재 역을 자신의 '최고의 배역'으로 꼽은 이유는 바로 열심히 하기 때문이라며 "김수현 작가님을 비롯 감독님, 남상미, 김규리, 그리고 동성애 연기를 하는 송창의 이상우 등 모든 사람들이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이 드라마 역시 '최고가 될 수 밖에 없다"며 '올인 드라마'의 결말 역시 꿀맛이 될 것 같다고 인터뷰를 마쳤다.황용희 기자 hee2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황용희 기자 hee2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