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삼성생명이 공모주 청약을 통해 4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 모으며 시장을 달구고 있다. 일각에서는 청약 마지막 날인 4일 총 청약증거금이 1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생명 상장 대표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의 통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주간사 및 인수사 6개 증권사의 청약경쟁률은 8.36대1, 청약증거금은 4조852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삼성생명에 앞서 상장한 동양생명(12.67대1)의 최총 청약경쟁률을 이미 앞지른 수치. 통상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대한생명의 최종 청약경쟁률 23.7대1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각 증권사 별로는 우리투자증권의 청약경쟁률이 15.56대1로 가장 높고, 삼성증권도 10.07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동양종금증권 9.53대1, 신한금융투자 9.20대1, KB투자증권 8.54대1, 한국투자증권 5.50대1 등의 경쟁률로 뜨거운 청약 열기를 가늠케 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삼성생명의 총 청약 증거금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최근 가장 큰 상장사례로 꼽히는 대한생명(4조2199억원), 롯데쇼핑(5조2970억원)과는 비교하기 조차 어려운 수준이다. 특히 지난 2007년 6월 상장을 추진하면서 역대 최대의 청약증거금을 모은 삼성카드의 기록(5조9570억원)까지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삼성생명은 4일을 끝으로 청약을 마치고 오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현재 공모가는 11만원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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