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 세 달째 2%대의 안정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상기후의 여파로 농축수산물 및 신선식품의 가격이 대폭 올라 소비자들의 실제 체감 물가는 더욱 높다는 지적이다.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올 1월 소비자물가는 3.1% 상승해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섰다가, 2월 2.7% 상승으로 2%대로 재진입한 후, 3월과 4월에는 2%대를 유지했다. 4월 소비자물가는 지난달에 비해서는 0.5% 올라 지난해 11월 0.2% 상승한 후 6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4월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3%, 12.1% 상승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신선채소는 전월 대비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7%, 28.9% 상승했으며, 신선어개도 각각 3.1%, 8.4% 올랐다. 신선과실은 전월 대비 9.0%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 하락했다. 기타신선식품은 전월대비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 12.3% 상승했다.4월 농축수산물은 전월 대비 3.4%,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품목별 물가상승률을 살펴볼 때 배추(67.3%), 국산 쇠고기(20.0%), 파(83.4%), 갈치(26.6%)가 많이 오른 반면 돼지고기(-15.9%), 쌀(-11.0%), 고등어(-14.6%)가 많이 내렸다.4월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1.5% 올랐으며, 1~3월을 합한 1분기 지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1.8% 상승했다.장바구니 물가를 뜻하는 4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7%, 3.0% 올랐다. 식품은 전월 대비 1.5%,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 식품이외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식품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4월 공업제품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전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휘발유(10.9%), 경유(12.7%), 등유(13.3%), 금반지(6.9%), 여자구두(16.8%) 등의 가격상승률이 높았다. 컴퓨터 본체(-25.7%)는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서비스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도시가스(5.2%), 택시요금(8.9%)이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유치원 납입금(6.0%), 대입학원비(4.4%), 보습학원비(5.3%), 입원진료비(3.9%), 고입학원비(3.6%), 공동주택관리비(2.6%) 등의 오름폭이 컸다. 전세는 1.9%, 월세는 1.3% 올랐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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