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이 있는 국립발레단의 '코펠리아' 인기↑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 '코펠리아'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지난 4월 27일부터 5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 토월극장에서 열리는 '코펠리아'는 대부분의 좌석을 채우면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 작품은 해설이 곁들여진 발레이기 때문에 발레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발레는 무언극이라서 몸짓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중간 중간 해설로 작품의 내포된 의미까지 파악하니까 더욱 재미가 있다는 것.발레는 마니아가 즐기는 예술로 여겨진 것도 사실이지만 국립발레단의 최태지 단장은 수년전부터 본격적으로 '해설이 있는 발레'를 중점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다. 발레의 대중화, 발레의 저변 확대의 꿈을 갖고 해온 '코펠리아'는 공연 후 기립 박수를 받을 정도로 인기다.공연을 관람한 김진영씨(24)는 "발레가 어려운 줄만 알았는데 해설까지 해주니까 너무 쉽더라. 오히려 다른 작품을 보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응원했다. 정지연(28)씨는 "다이어트를 위해서 발레를 배우고 있는데, 직접 발레리나 발레리노가 꾸미는 무대를 보니까, 더 열심히 발레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공연 보여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국립발레단의 홍보팀 김혜원씨는 "발레의 인기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어린 무용수 같은 경우에는 국립발레단 아카데미 출신으로 연습과 실제 공연이 이뤄져서 아이들한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코펠리아'는 과학자 코펠리우스가 자신이 만든 코펠리아 인형을 사람으로 착각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발레다. '코펠리아'는 만화처럼 재미있는 카툰발레의 콘셉트로 제작됐으며, 재미있는 요소들을 추가하며 작품을 완성했다. 안무가 제임스전은 코펠리우스를 통해 그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이번 공연의 해설자는 2009년 '왕자호동''신데렐라''차이코프스키:삶과죽음의 미스터리' 등에서 주역을 맡아 왕성하게 활동해온 이동훈이 맡았다. 송정빈 박귀섭 정영재가 프란츠 역할로 나오며, 박슬기 신승원 김리회가 스와닐다 역으로 출연한다. 코펠리우스 박사는 이수희 정현옥 하준용이 열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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