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차관 '주택가격 급락가능성 크지않다'

임종룡 재정1차관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30일 "주택 가격 급락으로 인한 경제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임 차관은 이날 오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고,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과 미국만큼 심각하지는 않으며 실물 경제도 안정적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소득 대비 가계부채 규모가 미국 등 주요국보다 높기는 하지만 건전성 측면에서는 우리나라가 훨씬 좋다"면서 "그러나 가계 부채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향후 은행 등을 통해 대출이 지나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임 차관은 올 1분기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인 것과 관련, "예상보다 높은 수치가 나왔으며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다만 국제원자재 가격, 국제금융시장 등 위험 요인이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정부는 현재의 정책기조를 당분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면서 "아직 경제의 불확실성이 끝난 것도 아니고 고용 부문도 개선이 부진한데다 민간의 자생력이 살아났는지도 좀 더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밖에 고용 문제와 관련, "고용 문제가 여전히 어렵기는 하지만 최근 경기 회복세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어 전반적으로 고용 상황도 경기 회복에 따라 서서히 풀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진우 기자 bongo79@ⓒ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