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중국 상하이를 이틀째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오전 상하이엑스포 개막에 맞춰 문을 연 한국기업관과 한국관을 잇따라 방문했다.이 대통령은 가장 먼저 엑스포 참가사상 최초로 우리나라의 12개 기업이 공동 설치한 한국기업관을 방문, 우리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전시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한국기업관 12개 기업의 대표와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한국기업관 개관을 함께 축하했다.한국기업관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LG, SKT, 포스코, 롯데, 효성, 두산, 신세계 이마트, STX, 한전, 금호아시아나 등이 참여했다.한국기업관은 '그린 시티, 그린 라이프(Green City, Green Life)'를 주제로 12개 참가기업의 기술, 그중에서도 특히 녹색기술이 담긴 미래의 도시생활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외관은 우리 전통의 역동적인 춤사위와 상모 돌리기를 형상화해 사람과 환경, 문명이 선순환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한국기업관을 둘러싼 외피는 엑스포 종료후 쇼핑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합성수지 천막재를 사용해 만들었다. 전시·영상물은 참가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서비스를 첨단 영상·미디어로 연출했고, 그린라이프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사상 최대 규모(연면적 7683㎡)로 준비한 국가관을 방문해 개관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을 한후 전시장 곳곳을 살펴봤다.이 대통령은 국가관 2층에 설치된 테마관, 영상관, 여수엑스포 홍보관, 한중우호교류관 등을 모두 돌아본후 1층 공연무대에서 펼쳐진 심가희 금림예술단의 북춤 공연을 잠시 관람했다. 한국관은 '프렌들리 시티, 컬러풀 라이프(Friendly City, Colorful Life)'를 주제로 해 한중 우호증진에 중점을 뒀다. 한국관의 외관은 한글을 모티브로 해 한국문화의 다채롭고 융합적인 특성을 다양한 기호와 공간이 융합하는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다. 3만8000개의 타일에 한글과 그림을 넣어 만든 아트픽셀이 외벽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1층 필로티 공간은 서울을 300분의 1로 축소해 산과 강이 있는 한국의 도시 모습을 형상화해 만들었다. 이 공간은 관람객들이 대기하면서 공연, 워터스크린 등을 통해 즐겁고 신나는 한국의 도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메인 전시관인 2층의 테마관, 영상관, 여수엑스포 홍보관, 한중우호교류관 등에는 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로 구현했다. 관람객 유도를 위해 매일 전통무용 및 북춤, 사물놀이, 모던국악, 비보이, 궁중의상쇼 등 12회의 상설공연이 열리고, '한국의 날' 등 주요 행사에서는 특별공연도 마련된다.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방문은 70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하이엑스포에서 우리나라와 우리 기업들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라며 "한중간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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