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30일 SK텔레콤이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 및 마케팅 축소 정책으로 성장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3000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김시우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가입자 수는 지난해 대비 2.3% 늘어 시장점유율이 50.7%로 상승했고 스마트폰 가입자는 80만 명으로 확대됐다"며 "2분기에는 10종의 스마트폰이 출시돼 가입자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애널리스트는 "마케팅비용 축소 정책으로 2분기부터 수익성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며 "마케팅비용 축소 정책으로 2년간 순이익은 연평균 17.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입비 인하, 초단위 요금제 도입 등에도 불구, 요금인하 압력이 여전한 점은 부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은 한 기기를 통해 다른 기기에도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테더링 요금제, 멀티 디바이스 요금제, 이용 패턴에 따른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해 이용자의 편익을 늘리고 무선인터넷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봤다. 1분기 영업실적은 대체로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29일 1분기 매출액 3조182억원, 영업이익 4805억원, 당기순이익 32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양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 4805억원은 한국투자증권의 추정치 4849억원을 0.9% 하회했으나 순이익은 지분법 손익이 개선돼 추정치를 9.3% 웃돌았다"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5208억원)보다는 7.7% 낮았다"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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