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밴드를 할 때는 가수이자 보컬 트레이너로 유명한 박선주의 도움을 많이 받았단다. "저희 밴드에 드럼을 맡은 친구가 (박)선주 누나 친동생이었어요. 선주 누나가 우리에게 구박도 많이 하셨지만 도움을 많이 주셨죠."한정수는 경원대학교 경제학과도 2년을 다니다 중퇴하고 말았다. "제 이름을 한 포털사이트에 쳐보니 경원대 경제학과 학사라고 나와 있더라고요. 사실 서울예대 졸업이 맞거든요." 경제학과를 다니며 막스의 '자본론'에 빠지기도 했지만 경제학과 역시 그와 맞지는 않았다."또 다시 백수가 됐을 때 같이 밴드를 하던 선주 누나 동생이 전화가 와서 '너 뭐해? 놀지? 할 거 없음 나와 봐'라고 하더라고요. 가보니까 대학로에 있는 조그만 극단이었어요." 그때부터 한정수의 연기자 생활이 시작됐다. "시키는 대로 포스터도 붙이고 표도 팔고 그랬어요. 그러다보니 '연기란 이런 거구나'를 처음 느꼈죠.""극단에서 1년 동안 연습생으로 있었어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연극이 정말 어렵잖아요. 극단에 있던 형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소주마시면서 '작년에 나 150만원 벌었다' 등등 우울한 이야기만 하고. 어느 날은 한창 공연 중인 연극 주인공을 하는 선배가 멋진 선글라스를 쓰고 오셨더라고요. 멋있어 보여서 '어디서 사셨어요?'라고 물었더니 '동네 문방구에서 샀어' 그러더라고요. 그 순간 '이게 뭔가' 싶더라고요. 차라리 연기를 좀 더 제대로 공부해 보는 게 낫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서울예대 영화과에 99학번으로 들어갔어요."
초등학교 때 한정수. [사진=나무엑터스]
▶한정수의 라이징스타 4회는 4월 29일 오전 8시에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에서 연재됩니다.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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