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언덕에서 50년.. 서강대 개교 50주년 기념식 개최

▲ 서강희년상 기념 촬영, 이성민 엠텍비젼 사장, 김호연 동문회장, 유시찬 이사장, 윤경병 학장, 존 P 데일리 초대총장, 이종욱 총장(왼쪽부터)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지난 17일 오후 4시 서강대 대운동장에서 서강대학교 개교 5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서강대가 1960년 서강 언덕에 자리 잡고 오롯이 50년의 세월이 흐른 것이다. 이날 조긍호 교학부총장은 연혁 발표를 통해 1948년 한국가톨릭교회의 발의와 교황 비오 12세 윤허로 설립이 기획, 1960년 6개학과 158명의 신입생으로 개교한 역사를 밝혔다. 서강대는 1970년 종합대학으로 인가되었으며 그 후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여 2010년 현재까지 6만 동문을 배출했다.이종욱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50년은 서강이 제대로 된 대학교육의 이정표를 세운 역사였고 앞으로의 50년은 서강이 대학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역사가 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서강이 힘차게 도약하는 바로 그 시작이며,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서강대 발전에 크게 기여한 4인에게 서강희년상(Sogang Jubilee Award)이 수여됐다. 총 4개 분야로 나뉘어 봉사·종교 부문에는 존 P. 데일리 신부, 정치·경제 부문에는 이성민 엠텍비젼(주) 대표이사, 교육·학문 부문에는 윤경병 자연과학부 학장, 문화·예술 부문에는 박찬욱 영화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서강대 초대 총장을 지낸 존 P. 데일리 신부는 대표 수상소감 연설에서 “1970년대에도 한국인들은 교육열이 강했고 한국인들의 높은 교육수준이 원동력이 되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한국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다”고 밝혔다.

▲ 학위수락연설을 하고 있는 박근혜 의원<br />

이어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국회의원에게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가 수여됐다. 김정택 대학원장은 공적인증서를 통해 “박근혜 의원은 1970년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에 입학하여 1974년 졸업하였으며 탁월한 리더십 그리고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정치로 한국정치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박근혜 의원은 학위 수락연설을 통해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키웠던 교정에서 명예박사학위를 그것도 50주년 기념식에서 50번째로 받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모교에서 저에게 명예박사학위를 그것도 정치학으로 수여하는 이유는 우리정치를 선진정치로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드는데 기여하라는 뜻으로 알고 반드시 좋은 꽃과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유시찬 이사장과 이종욱 총장을 비롯해 국내·외 대학 총장단 등 모두 4000여명의 인사가 참여했다.김도형 기자 kuerte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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