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협회, 삼정KPMG어드바이저리 고발

감정평가사-회계사 영역 다툼 시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감정평가사들과 공인회계사간 영역 다툼이 시작됐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감정평가협회(회장 김원보)가 부동산감정평가에 대한 법을 위반한 회계법인 삼정KPMG어드바이저리를 고발,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보 한국감정평가협회장

회계법인 삼정KPMG어드바이저리는 지난해 상장회사인 S의 자산평가를 시행해 협회로 부터 검찰에 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협회는 부동산감정평가법에 토지 등 부동산 감정은 감정평가사가 맡도록돼 있는데 회계법인이 법인의 부동산 등을 평가한 것을 문제 삼아 검찰에 고발, 최근 도봉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부동산감정평가에 관한 법 개정안(제29조)에 감정평가업자의 업무에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의 회계처리기준에 의한 토지 등의 감정평가’를 추가한 개정안을 마련, 지난 1월 7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 법무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부처와 공인회계사회, 4대 메이저 회계법인(삼일, 삼정, 안정, 한영), 한국상장사협의회 등이 이의를 제기, 현재 관련 부처와 재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원보 한국감정평가협회장은 "삼정KPMG어드바이저리 사건의 경과현황과 회계업계의 '부감법' 개정 반대논리 ? 대응방안을 정리, 회원전용 '정책참여마당'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감정평가협회는 회계업계의 주장에 대한 대응논리 개발(공인회계사법 제2조의 회계에 관한 ‘감정’에 대한 설명자료 등)에 필요한 자료에 대해 회원들의 입장을 전해줄 것을 부탁하는 회장명의 서신을 3000여 회원들에게 보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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