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주영 한나라당 의원은 14일 "차기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제가 적임자"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차기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지금까지 4선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아왔기 때문에 좀 기다려오고 있었다. 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던 3선인 저도 나설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집권 3년째에 들어선 지금 안으로는 당 화합으로 힘을 모을 필요가 있고 밖으로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높이고 야당으로부터도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대화와 타협을 잘 이끌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세종시 문제, 4대강 사업, 개헌, 행정구역개편 등 모든 현안에 대한 정책 역량을 갖추고 있고 또 계파를 초월해서 역동적인 민주 의정을 펼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그런 의원이 원내대표를 해야 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본인의 경쟁력을 부각시켰다. 휴화산 상태로 남아있는 최대 현안인 세종시 문제와 관련, "이제 법안이 국회로 넘어왔기 때문에 상정해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면서도 "현실적으로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것은 거의 어려운 것 아닌가 이렇게 판단이 되고 결국 처리는 지방선거 이후로 넘어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 이후 국회 개헌특위가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개헌 절차를 밟지 않아서 2004년도에 위헌 무효 결정을 받았던 수도이전법이 있다. 그게 다시 개헌 이슈의 하나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사법개혁 논란과 관련, "역대로 사법제도 개혁을 위한 시도가 많이 있었는데 대부분 사법부가 자체적으로 주도하거나 또는 대통령 산하에 개혁 기구로 둬가지고 해왔다"면서 "국회가 주도하는 사법개혁은 처음이다. 정치 공방은 자제하고 합리적인 제도 개혁을 해서 불신 해소를 해나가자 이렇게 뜻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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