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충남도민, 당진군민 여러분,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현대제철 임직원 여러분,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준공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를 드립니다.최근 천안함 침몰로 많은 해군 장병들이 실종되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저는 산업의 불꽃은 꺼질 수 없다는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에 왔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우리는 지금 대한민국 철강산업 제2의 도약을 선포하는 현장에 와 있습니다.옛 시인이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곳”으로 불렀던 저 당진벌 한 가운데에110m의 용광로가 힘찬 불꽃을 토해내고 있습니다.2006년 10월 황량한 갯벌을 막아 첫 삽을 뜬지 3년 반 만에 한국 철강사에 또 하나의 금자탑이 세워졌습니다.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현대제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밤낮을 가리지 않고 땀흘린 시공업체 관계자 여러분,수고가 많으셨습니다.준공에 이르기까지 협조를 아끼지 않은 충남도민과 지역주민 여러분들께도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철은 인류 문명사를 통해 국력과 군사력, 그리고 과학기술력의 상징이었습니다.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에서도 철의 힘은 중요한 고비마다 나라의 운명을 바꾸었습니다.임진왜란 때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것은 거북선의 철갑과 우수한 화포였습니다. 가난과 전쟁으로 헐벗은 이 대지 위에눈부신 경제성장의 시대를 연 것도 철이었습니다.1970년 포항제철이 철강 한국의 첫 불을 붙이고,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오늘, 당진에 일관제철소가 준공됨으로써,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고 있습니다.저 용광로에 불이 붙기까지 가슴 졸이는 숱한 시간이 있었을 것입니다.특히 전대미문의 금융위기는 많은 기업들의 활동을 위축되게 만들었습니다.투자를 주춤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현대 제철은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연간 80억 달러에 달하는 철강수입 대체를 목표로세계 철강시장을 향해 도전을 계속해 왔습니다.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남들이 멈칫할 때도미래를 내다보며 계속 과감한 투자를 하여 오늘을 만들어 낸정몽구 회장의 리더십을 또한 이 자리에서 높이 평가를 드립니다.그러한 기업가 정신이야말로 잿더미 속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낸한국 경제의 진정한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제철은 또한 이번 제철소 건설을 통해서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했습니다.건설 과정에서도 10여 만명의 고용효과가 있었고,앞으로 운영되는 과정에서도 8만 여 명의 직간접적인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제철산업의 녹색화를 위해서도 노력을 했습니다.제철 공정 중 나오는 가스를 재활용해서전력 소요량의 80%를 자체 생산하고 있습니다.최첨단 정보제어기술과 녹색기술을 접목시켜철강 생산에 따르는 소음과 먼지를 줄임으로써깨끗하고 친환경적인‘녹색 제철소’를 만들었습니다.이제 이 쾌적하고 좋은 일터에서 노사협력의 꽃을 활짝 피워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사랑하는 지역주민 여러분!10년 전만 해도 당진은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곳이었습니다.그러나 천혜의 항구를 자산으로 기업하기 좋은 지역을 만들고자 부단히 노력한 결과많은 기업들이 당진에 새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좋은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인재도 모이고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지난 3월에는 마이스터고교인 합덕제철고등학교가 개교됨으로써철강산업의 미래 인재들이 이 당진벌에서 자라게 되었습니다.듣기로는 올 해 안에 당진인구가 15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합니다. 얼마 있지 않아 이제 시로 승격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기업의 투자를 통해 지역에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와 재정수입에 기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역발전의 길입니다.또한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이 시대, 진정한 나라 사랑, 애국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일찍이 당진은 ‘당나라로 가는 큰 나루터’였습니다.현대제철소가 이곳에 오면서21세기 세계도시로 웅비하려는 ‘새 희망 당진’(New Hope Dangjin)의 꿈은더욱 큰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앞으로 서해안 시대를 열어가는 데기업과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크게 기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오늘 우리 철강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이 자리에서함께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에게감사의 말씀과 축하의 인사를 드리면서 다시 한 번 현대제철 일관 제철소의 준공을 축하해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4월 8일대통령 이 명 박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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