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7일(현지시간) "숲에서 벗어나려면 아직 멀었다"면서 실업률과 주택 압류, 중소기업의 낮은 대출이 경제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미국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결국 더디게 살아나는 주택경기와 상업용 부동산, 높은 실업률이라는 장애물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고용시장과 낮은 신용으로 소비자대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FRB의 우려와 맥을 같이 한다.특히 그는 미국 경제가 처한 가장 심각한 문제로 '실업률'을 꼽았다. 또 "금융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은행대출은 여전히 저조한 편이어서 기업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려 신규 투자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실업률이 10%에 달하고 가계부채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안정되고 점차 성장하고 있다"고 있다면서 경기가 분명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강조했다.한편 최근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기준금리를 상당기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이날 버냉키 의장은 기준금리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았다.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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