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백화점이 서울시와 손잡고 차세대 패션 디자이너 양성에 나선다.롯데백화점 이철우 대표는 7일 본사 17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심일보 대표와 '신진디자이너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디자이너 정보 제공, 디자이너 매장 운영, 공동 마케팅 등 디자이너 육성과 관련된 포괄적인 공동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디자이너들은 롯데백화점으로부터 안정적이고 확실한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으며, 서울산업통상진흥원으로부터 일부 생산 자금 및 경영 지원을 받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 운영중인 동대문패션창작스튜디오에 입주 디자이너 중 선발된 우수한 신진 디자이너의 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이는 편집샵을 오픈할 계획이다. 편집샵에 참여하는 신진 디자이너를 선발하기 위해 이미 지난달 17일 '동대문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1차 품평회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선발된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오는 9일 2차 품평회를 열고 다음달 초까지 참여 디자이너 10명을 확정해 매장 오픈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디자이너 편집샵은 오는 8월부터 본점 영플라자와 잠실점에서 운영할 계획이며, 특히 국내 유명 디자이너를 참여시켜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상품 기획, 매장운영 등 여러 면에서 조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특히 편집샵 운영을 통해 고객 반응이 우수한 디자이너에게는 단독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롯데백화점 남성스포츠부문장 장수현 이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능력 있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패션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는 '패션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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