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국내 최대 렌터카 업체인 금호렌터카가 4월 1일부터 KT계열사로 새출발한다. KT는 31일자로 금호렌터카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회사 대표는 이희수 KT렌탈 대표가 겸직한다.
이희수 금호렌터카 신임 대표 이사
금호렌터카는 전국적으로 130여 개의 영업망과 5만여 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업계 1위 기업이다. 이번 인수로 KT그룹의 보유 렌터카는 6만여대로 늘어났으며, 렌터카 시장 점유율도 30%까지 끌어올리게 됐다.금호렌터카는 향후 KT가 보유한 IT 기술, 고객인프라, 자산을 결합해 기업의 시너지를 높이고 종합차량관리, 차량공유, 텔레매틱스, 중고차매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09년 기준 4772억원인 매출을 2013년까지 1조원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업계에서는 특히 KT의 유무선 고객 대상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금호렌터카는 종합차량관리서비스(ACS)에 강점이 있는데 이는 차량등록, 보험가입, 차량 정비, 차량 매각을 원스톱으로 대행하는 고객 서비스 사업이다. 금호렌터카는 KT의 유무선고객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통신과 자동차의 결합기술인 텔레매틱스의 경우, 다양한 통신인프라를 갖춘 KT그룹만의 장점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가령 고객이 와이브로 또는 3G 내장형 내비게이션으로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교통정보, 유가, 날씨, 사고속보, 주차가능 여부 등의 정보를 받아보게 된다.또 차량 운행거리와 운전습관에 따라 부품교체시기나 운전유의사항 등을 제공해 효율적으로 차량을 관리하겠다는 것이다.이밖에도 금호렌터카는 KT와 영업망을 공유해 고객접점을 확대하고 차량렌탈과 통신 상품서비스를 원스톱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이희수 신임 대표는 “금호렌터카는 KT 그룹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신규 서비스를 선보여 2013년까지 매출액 1조원, 시장점유율을 35%를 달성하는 한편 KT의 자산을 활용한 비용효율화를 통해 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KT는 금호렌터카에대한 기업결합 신고를 완료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인수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이어 계열사 편입신고 등을 거쳐 5월 초 KT계열 편입이 공식화된다.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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