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로, 단기는 A-2에서 A-3으로 하향조정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아이슬란드의 장·단기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유동성 위기 등을 이유로 아이슬란드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는 아이슬란드의 자국통화 표시 장기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로, 단기 신용등급은 A-2에서 A-3으로 하향조정했다. 외화표시 신용등급에 대해서는 기존의 장기 BBB-, 단기 A-3이 그대로 유지되지만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아이슬란드는 최근 국민투표에 부친 아이스세이브법이 부결되면서 재정난에 처한 상태다. 국제통화기금(IMF)과 북유럽국가들이 아이스세이브 문제를 이유로 자금지원을 연기했기 때문이다.아이스세이브법은 지난 2008년 말 아이슬란드의 대형은행 란즈방키의 인터넷은행 아이스세이브가 파산함에 따라 영국과 네덜란드의 예금자들의 예금액을 보상해주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S&P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이스세이브법이 통과되지 않은 것이 신용등급 강등에 영향을 미쳤다"며 "아이슬란드가 외부 자금지원과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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