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도쿄 1호점 오픈...한식 세계화 앞장설 터
비스트로 서울 매장 모습.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외식전문기업 썬앳푸드가 한식 세계화에 앞장선다는 포부를 밝혔다.썬앳푸드는 30일 한식 레스토랑 '비스트로 서울'을 선보이며 2015년까지 5개국에 5개점을 열겠다고 선언했다.신서호 썬앳푸드 총괄이사는 이날 "올해 4분기쯤 일본 도쿄에 해외 1호점을 오픈하고 내년 초에는 미국 뉴욕에, 그리고 2015년까지 프랑스, 이태리, 중국 등에 1개점씩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비스트로 서울은 썬앳푸드의 해외 진출 컨셉 매장으로, 해외에 한국 요리는 물론 한국 주류를 선보이는 기능을 강화했다. 한국에서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크우드 호텔 1층에 문을 열었다.신 이사는 "비스트로 서울은 해외 거주하는 한국인이 아닌, 현지인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한식 레스토랑"이라며 "음식은 물론, 인테리어 또한 한국적인 멋과 맛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고 말했다.이번 한식 레스토랑의 해외 진출 계획은 하루 아침에 세워진 것이 아니다. 본격적인 준비는 2005년부터지만 이미 처음 시작은 2001년부터로 이미 10여년의 기간 동안 한식 세계화를 목표로 한 것.신 이사는 "2000년께 일본 업체로부터 야끼니꾸, 즉 한국식 불고기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의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외식업을 하는 사람으로 우리나라 음식을 외국에 뺏기는 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해 자체적인 한식 브랜드의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이후 신 이사는 외국 외식기업들과의 만남을 지속하고 친분을 쌓으며 네트워크 만들기에 돌입했다. 우리 기업이 외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도움을 받는 것이 필수적인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그는 현재 타 외식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식업을 쉽게 보는 경향이 있다"며 "외식업 노하우가 없이 진출하면 심각한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이어 "특히 우리나라 문화와 다른 외국에서는 현지 외식기업과 함께 진행하는 것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같은 철저한 준비와 노력에 힘입어 이미 일본 쪽에서는 유명 외식업체 두 곳이 조인트벤처 형태의 사업 제휴를 제안했다.신 이사는 "파트너가 확실하기만 하다면 직영점이든 조인트벤처이든 가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수많은 검증을 거쳐 해외의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은 만큼 앞으로의 성공을 자신한다"고 말했다.남충우 전 타워호텔 회장의 장녀인 남수정 사장이 세운 썬앳푸드는 현재 '토니로마스'와 썬앳푸드는 '매드포갈릭', 스파게티 전문점 '스파게띠아', 피자 전문점 '레드페퍼리퍼블릭' 등 8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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