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초계함침몰]'남편은 천안함 작전 때마다 물샌다고 했다'

실종 장교 부인 '수리도중 다시 작전 투입' 주장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실종자 가족 중 한 장교 부인은 “남편은 작전에 나갈 때마다 ‘천안함이 물이 줄줄 샌다’고 말했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칠 것’이라고 작전을 나갈 때마다 말했다”고 27일 전했다.이날 해군2함대사령부 예비군교육장에서 있었던 브리핑을 다녀온 이 부인은 “‘수리 한달 만에 또 수리에 들어갔다’고 남편은 말했다”며 “천안함은 수리 도중 또 다시 작전에 투입했다”고 말했다.

서해상에서 침몰한 포항급 초계함

이 부인은 “‘남편은 천안함이 나갈 때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배다. 내리고 싶다’고 입이 닳도록 얘기했다”고 말했다.한 가족은 “‘병기장은 탄약냄새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우리 아들도 휴가 나와서 배가 오래돼 물이 샌다는 애기를 했다”며 수리 도중 천안함 작전 투입에 의혹을 제기했다.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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