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사고가 났는데 전화 한통 못해주나”평택항 소재 해군2함대사령부로 속속 도착하는 천안함 승조원 가족들. 지난 밤사이 뉴스를 듣고 한숨에 달려온 가족들은 이날 평택 사령부에 도착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자신의 아들이, 형제가 어떻게 됐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사령부에 도착한 가족들은 “왜 뉴스를 통해 이런 사고소식을 알아야 하느냐”고 분노했다.실종자인 서대호 하사의 어머니 안민자씨는 “어떻게 사고 났는데 전화 한 통 못 해주냐”며 오열했다.
오후 2시 있었던 브리핑을 듣고 대기 장소로 이동한 가족들은 취재진들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오열을 토한다.언론을 통해 소식을 늦게 전해들은 가족들은 “우리 아들, 내 동생 어떻게 됐느냐”며 대기 장소에서 구조자 명단을 확인한다. 자신의 아들, 형제가 구조자 명단에 없으면 그 자리에 주저 않는다. 3시 20분쯤 사령부에 큰아들과 함께 도착한 실종자의 한 어머니는 “내 아들 어디있느냐”며 오열하며 실신했다.
현재 가족들은 현재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마련한 버스에 몸을 싣고 눈물을 흘리며 3차례에 걸쳐 사령부 안으로 들어간 상태다.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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