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 종로구 공평동 및 충무로 일대가 기존 대규모 철거 대신 역사와 문화,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 필요한 곳만 개발하는 '소단위 맞춤형' 방식으로 정비된다. 서울시는 26일 종로구 공평동 및 충무로 일대를 소단위 맞춤형 정비계획 시범대상구역으로 선정하고 관련 사업 용역을 발주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4월 중 입찰 참가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평가심의회를 통해 용역자를 선정할 계획이다.입찰방식은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추진한다. 입찰참여업체가 기본구상안 등을 제안하면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심의를 통해 우수한 구상안을 제출한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소단위 맞춤형 정비계획 시범대상구역으로 선정된 공평동 일대는 숭동교회, 인사동길 등 다수의 역사문화자원이 있는 지역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기존 가로형태를 유지하면서 단독필지 또는 중·소규모 이하로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영상, 인쇄 등 특화산업이 밀집된 충무로 일대는 특화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춰 구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소단위 맞춤형 시범정비사업을 통해 도심부의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 낙후된 환경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서울시는 소단위 맞춤형 정비사업의 실현을 높이기 위해 정부에 알반상업지역의 건폐율 80%를 90%까지 완화시켜 줄 것과 주차장 설치 면제, 4m이상 도로에 접해야 접도기준을 2m이상으로 완화해 줄 것 등을 건의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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