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서울대학교 학생들조차 2명 중 1명 가량이 진로 문제로 힘들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지난해 졸업예정자 3938명의 77.6%인 30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진로문제에 대해 ‘힘든편’이라고 답한 사람은 응답자의 41.5%, ‘매우 힘들다’는 12.9%로 총 54.4%가 진로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문제는 5점 척도를 기준으로 다른 문제들과 비교해 봐도 가장 어려운 문제로 인식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적응, 대인관계, 대인관계, 경제적·현실적 문제 등이 모두 2점대 중후반의 점수를 나타냈지만 진로문제는 3.4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진로를 확립한 시기는 4학년 때가 가장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8.3%가 4학년 때 진로를 확립했다고 답했다. 이밖에 ▲대학 3학년 21.8% ▲대입 후 전공이나 과정 선택시기 14.2% ▲중ㆍ고교 시절 11.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학 입학 준비 시기’에 진로를 결정했다는 응답자는 7.1%에 그쳤다.한편, 설문대상자의 졸업 후 진로를 살펴보면, ‘국내 대학원 진학’ 34.3%, ‘일반 기업 취업’ 26.4%, ‘전문직/기술직 취업’ 13.4%, ‘국가고시 준비’ 9.4%로 나타났다.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국내 대학원 진학(33.7%/35.2%)’과 ‘일반 기업 취업(29%/22.5%)’ 순으로 많이 선택했지만 ‘전문직/기술직 취업’과 ‘해외 유학’을 선택한 비율은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훨씬 높았다. 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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