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판매 호전.. 해외시장 잘 될 것'(종합)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박수익 기자] 정몽구 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20일 "올해 국내시장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외시장은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정 회장은 이날 저녁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9주기 제사가 열린 서울 청운동 정 명예회장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아직 3개월밖에 지나지 않았고 앞으로 9개월이 남아있어 장담은 못하겠지만, (지금까지) 판매대수는 늘고 있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올해 국내시장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지만, 해외시장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잘 될 것으로 본다"며 "올해 판매는 70만~80만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현대기아차의 해외시장 점유율은 2008년 6.5%에서 2009년 7.7%로 상승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74만대 늘어난 540만대 판매로 8%대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정 회장은 또 "다음주 출장을 떠나는 러시아는 경제발전과 함께 국민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큰 시장"이라며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들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가 러시아에 건설중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연산 10만대 규모로, 내년 초 1차 준공식을 가진 뒤 2차로 2012년까지 연산 15만대의 설비를 갖추게 된다.정 회장은 이어 "한국의 자동차산업이 진출국가도 많아지고 품질과 기술도 올라가고 있다"며 "올해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제사가 열린 정주영 명예회장의 청운동 자택에 8시 20분경 도착해 기자들과 잠시 환담을 나눴으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5분뒤 도착했다.이날 정 명예회장의 9주기 제사에는 정몽구 회장 부자를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몽진 KCC회장, 정일선 비앤지스틸 대표이사,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자격으로 월드컵 유치를 위해 지난 17일 스위스로 출국해 불참했다.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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