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셋값, 전국 평균 앞지르며 치솟아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2월 상승률 13.1% 기록…주택매매값 상승률도 ‘쑥’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대전지역 전셋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뛰어넘으며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대전지역 전셋값 상승률은 13.1%로 서울지역 8.5%를 비롯, 전국평균율(5.5%)을 앞질렀다. 이에 따라 주택 매매값 상승률도 덩달아 올랐다. 대전지역 주택매매값 상승률은 6.6%로 서울(3.8%)과 전국평균(2.7%)을 웃돌았다. 대전지역은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선데다 미분양아파트도 올 1월 기준으로 서울의 1.7배인 3042가구에 이르렀지만 전셋값 상승영향을 받아 크게 뛰었다. 한은 대전충남본부는 전세공급량은 준 반면 외부인구유입으로 전셋값이 뛴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정부청사, 공공기관들이 몰려 있는 서구, 유성구 등 행정·교육·상업지구 주변 에서 전세수요가 높아 이들 지역이 전셋값상승을 이끌었다. 또 전세가 월세로 계속 바뀌면서 전세임대차 비율이 낮아진 것도 전셋값 폭등에 한몫했다. 대전지역의 전세임대차비율은 2월 42.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포인트 떨어졌다. 한은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8월부터 도안신도시의 6683가구가 입주하는 등 올 1만910가구가 새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하반기들어 전세난이 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토지주택연구원,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일부 공기업들이 대전으로 옮겨올 것으로 보여 교육·주거여건이 뛰어난 곳에선 전세난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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