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7일 최근 구리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글로벌 경기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구리가격은 니켈과 더불어 경기의 흐름을 잘 나타내준다. 어떤 이코노미스트보다 훌륭히 비즈니스 사이클을 짚어준다고 해 월가에서는 '구리박사(Dr.Copper)' 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박정우 애널리스트는 "최근 칠레 지진이라는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구리가격 동향은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국면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며 "중요한 점은 이러한 글로벌 경기모멘텀 강화를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늘고 있는 미국의 소매판매와 내구재 주문은 기업의 설비투자와 가계의 소비가 탄탄하다는 것을 말해준다는 것이다. 그는 "달러화 강세의 기반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아닌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에 근거한 현상"이라며 "미국 주도의 경기회복은 아시아의 수출 사이클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또 "2000년대 미국의 세계경제에 대한 영향력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높은 생산성과 유연한 경제구조라는 두 축을 잃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애널리스트는 "이머징 국가들이 먼저 글로벌 경기 침체기를 벗어나기는 했다"면서도 "그 근원지인 미국의 회복은 전세계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비약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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