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네트웍스, 뉴욕·도쿄 거래소 초고속 주식 거래 지원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적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주니퍼네트웍스가 뉴욕에 이어 도쿄 거래소의 차세대 네트워크에 장비공급을 성사시켰다. 16일 주니퍼네트웍스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는 차세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애로우넷(Arrownet)' 프로젝트에 주니퍼네트웍스 'M320' 및 'M120' 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를 선택했다.

주니퍼네트웍스 케빈 존슨(좌) CEO와 도쿄증권거래소 요시노리 스즈키(우) CIO가 악수를 하고 있다. 새 시스템 도입으로 도쿄증권거래소는 2~3초 걸리던 주식매매 처리속도가 200분의 1초로 최대 600배 빨라졌다.

이번 프로젝트로 도쿄증권거래소는 전세계 주식, 옵션, 파생상품 등을 거래하는 초대형 거래소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빠르고 신속 정확한 거래를 위한 네트워크 망 구축을 주니퍼네트웍스가 지원한 셈이다.주니퍼를 통해 구축된 애로우넷(Arrownet)은 액세스 포인트에서 데이터센터까지 2밀리세컨드 이하(실제 측정치는 1 밀리세컨드 이하)의 저지연을 보장하는 고속 대용량 데이터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설계됐다. 주니퍼네트웍스는 지난해 7월, 뉴욕증권거래소 유로넥스트(NYSE Euronext)의 새로운 통합 글로벌 데이터센터에 초 저지연 코어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유로넥스트는 전 세계 10개의 데이터센터들을 4 개로 통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주니퍼는 이 프로젝트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는 네트워크 복잡성 감소는 물론, 설비투자 52%, 전력 44%, 냉각 44%, 데이터센터 랙 공간 55%를 줄임으로써 총소유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한국주니퍼네트웍스 강익춘 대표는 "증권거래소는 찰라의 시간으로도 거래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네트워크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주니퍼의 혁신적인 칩셋, 단일 운영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입증된 솔루션들을 통해 도쿄증권거래소의 지연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면서 "주니퍼의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로 차세대 금융거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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