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고수들이 단기 매매의 '정수'를 보여줬다. 특히 1위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은 차이나하오란과 옴니시스템을 장중 집중 매매해 100만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오전 장에서 옴니시스템 2700여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후 목표 수익률에 도달한 시점에 과감히 전량 매도에 나선 것.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32일째인 11일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이 스마트그리드 관련주 옴니시스템과 위안화 절상 수혜주 차이나하오란 두 종목에서 140여만원을 벌어들이며 누적 수익률에서 7%대를 돌파했다. 대회 시작 이후 참가자들 중 처음이다. 차이나하오란은 상승세로 전환해 전 거래일 대비 1.45% 상승한 62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옴니시스템 역시 7.69% 급등하면서 주당 4000원대에 안착했다. 우 차장은 이들 종목을 오후장들어 전량 매도해 수익률 게임에서 유리한 고지를 먼저 점령했다.전 거래일까지 1위 우원명 차장을 맹추격해왔던 2위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팀은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이나하오란과 대주전자재료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던 것이 주요 요인이었다.이날 머그클럽팀은 주성엔지니어링 100주, 상보 700주를 추가 매수하고 포스코 ICT 1200주를 신규매수했다. 머그클럽팀이 이날 매수한 3종목은 모두 보합권에 머물며 수익률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다만 추가 매수를 통해 매수단가를 낮추는 데는 성공해 손실액을 소폭 줄여갈 수 있었다.포스코 ICT를 새롭게 포트폴리오에 포함함에 따라 보유종목의 수도 8개로 다시 늘어났다. 매입원가 역시 7000만원 수준에서 8000만원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어 보유종목 중 유일하게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대주전자재료는 3거래일 이상 이어진 답답한 횡보세를 극복하고 4% 이상 오른 9290원에 장을 마감했다. 머그클럽팀은 대회 시작 이후 1달이 지난 현재까지 장기 보유주와 단기 보유주를 적절하게 배합하겠다는 원칙을 철저하게 고수하며 본격적인 지수 상승시기에 본격적으로 역전 레이스를 들어갈 계획이다.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은 금호석유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금호석유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간 부부장에게 219만원의 평가 수익을 안겨줬다. 금호석유는 이날도 3.37% 상승하며 2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1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나머지 보유종목이 약세를 기록하며 누적수익률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하락세로 전환해 전 거래일 대비 1.38% 떨어진 1만750원에 장을 마감했고, 미국 이스트만사와 정밀화학 제품인 '아세테이트 토' 합작공장을 울산에 준공한다는 소식에 기대를 모았던 SK케미칼도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한편 전 거래일 최하위로 밀려난 하태준 한국투자증권 대리는 원전테마주 티에스엠텍이 이틀 연속 약세를 기록해 손실율이 -6.56%로 더욱 확대됐다. 이에 따라 대회 한 때 단기 매매로 -10% 미만까지 축소됐던 누적 손실도 다시 -16%까지 크게 증가했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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