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오성 '코메디 제안多, 부실한 시나리오 많았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오랜만에 대중적인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 온 배우 유오성이 '주유소 습격사건' 이후 코미디 영화 시나리오를 많이 받았지만 부실한 작품이 많았다고 말했다.10일 서울 소공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반가운 살인자' 제작발표회에서 유오성은 "그동안 코미디 영화 시나리오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부실한 시나리오들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그는 "그동안 제 삶도 나름의 고난이 있었다"고 귀띔했다.그는 "이번 영화에서 형사같은 백수 영석 역을 맡았다. 상당히 감회가 새롭다. 일반 관객 분들에게 정정당당하게 만날 수 있는 영화다. 6년 만에 멀쩡한 영화에 출연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그는 "스태프 출연진들이 혼연일체가 되서 재밌게 작업을 했다.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킬만한 영화를 만들었다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유오성은 영화 속에서 여성을 노리는 범인을 잡기 위해 여장도 불사했다. 그는 "여자 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화장실을 자주 들락 거렸는데 불편하고 번거롭더라. 힐도 신고 그랬는데 남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덧붙여 그는 "여장을 한 것이 관객 분들에게 부담스러울까 걱정했는데 메이킹 필름을 보니 실제로도 부담스럽다"며 너스레를 떨었다.아울러 "처음 기획한 것을 잃지 않고 지켜낸 스태프 감독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강제하지 않고 억지스럽지 않은 점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한편 영화 '반가운 살인자'는 의욕만 앞서는 신참내기 '깝형사'와 두뇌플레이만큼은 셜록 홈즈 못지 않은 'CSI급 백수'의 연쇄살인범 추격기를 다룬 영화다. 범인을 먼저 잡기 위해 좌충우돌 코믹 접전을 벌일 이들의 모습이 기대된다. 오는 4월 8일 개봉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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