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이 11년만에 대폭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북한 경제리뷰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은 중국, 한국과의 교역이 줄면서 전년에 비해 최소 5%이상 감소했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KDI는 중국해관통계를 인용해 북한의 대외무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의 교역규모가 26억 877만달러로 전년보다 4%이상 감소했으며 한국과의 교역역시 16%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대외무역 중 중국과 남한의 비중은 지난 2000년 38.1%에서 지난해 81.7%로 높아졌다. 한국과의 교역은 반입이 0.2% 증가한 9억 3425만달러지만 반출은 7억 4483만달러로 16.1% 감소해 연간 8.4% 줄었다. 특히 KDI는 북한의 대외무역에서 4%가량 차지한 유럽연합과의 교역이 5700만유로 수준으로 2008년 1억 1000만유로에서 절반이상 줄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의 대북수출 역시 9500만유로에서 8300만유로로 13%감소했다. 북한의 연도별 무역총액은 2000년 23억9500만달러, 2001년 26억7300만달러, 2002년 29억200만달러, 2003년 31억1500만달러, 2004년 35억5400만달러, 2005년 40억5600만달러, 2006년 43억4600만달러, 2007년 47억3900만달러, 2008년 56억4만달러다.KDI는 “작년 12월 북한의 대중교역은 3억7932만달러로 전월보다 41.9% 증가했다”며 “북한이 화폐개혁을 단행했지만 북중무역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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