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9일 "왜 이렇게 어려울 때 대통령이 되었는지 생각해보곤 한다. 그런데 적당히 하라고 일 편하게 하라고 국민들이 나를 대통령으로 뽑아준 건 아니라고 다짐하고 다시 정도로 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공기관 워크숍 참석 장관 및 공공기관장(부부동반) 17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욕을 먹더라도 이것이 국가를 위해 바른길이라고 생각하면 하게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2년 전 우리 정부가 이명박 정부로 이름을 붙인 것은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을 진다는 각오를 담았다"면서 "공공기관장들도 여러분의 이름을 걸고 일해야 한다. 취임부터 퇴임까지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공기업은 민간기업보다 과감한 시도를 해야 한다. 시도하다 실패해도 시도해야 한다"면서 "하다가 실패해도 안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그것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굳어있는 것을 깨려면 큰 변화를 주어야 한다.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공공기관장들도 임기동안 적당히 편안하게 지내면 되지 마음먹다가도 '이 일을 왜 맡았을까' 생각하고 바로잡아줬으면 좋겠다"면서 "우리가 노력하면 뜻밖에 많은 성과를 낼 국운을 갖고 있다. 앞으로 2~3년간 노력하면 대한민국이 정말 대단한 나라로 바뀔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