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업종 "다시 투자다"][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삼성전자는 오는 2013년 글로벌 톱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녹색경영을 선포하고 핵심과제를 추진 중이다.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는 기업 활동을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구 환경 보전에 이바지하겠다는 뜻의 '플래닛퍼스크(PlanetFirst)'라는 슬로건도 내걸었다.이런 비전 아래 ▲사업장·제품 사용 시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제품 출시 확대 ▲친환경 연구개발 및 녹색 사업장 구축 투자 ▲협력회사 녹색경영 파트너쉽 강화 등 5개년 (2009~2013년) 4대 핵심 추진 과제를 수립했다.4대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 2008년 대비 2013년까지 매출 원단위 기준 50% 감축키로 하고 반도체, LCD사업장 등에서 발생하는 PFC, SF6 등 지구온난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도 새로 도입한다. 또한 에너지 저효율 제조설비 교체, 고효율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사업장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한다는 복안이다.특히 녹색경영 추진을 위한 연구개발과 녹색사업장 구축에 2013년까지 5조400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친환경 제품 출시 확대를 위한 연구 개발에 3조1000억원,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고효율설비 도입 등 녹색사업장 구축에 2조3000억원을 쏟아부을 방침이다.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태양전지, 저전력 제품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은 기흥사업장에서 결정형 태양전지 연구개발 라인인 PV라인의 가동식을 갖고 태양전지 사업 준비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PV라인은 30MW(메가와트)급 규모로 지난해 7월부터 설비반입을 시작해 약 40여일의 짧은 준비 기간을 거쳐 9월 초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반도체, LCD 양산 기술을 태양전지에 적용해 공정 혁신과 장비 개선 등으로 원가 경쟁력이 있는 태양전지 양산 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세계 최초로 내놓은 4Gb DDR3 D램 탑재 모듈은 기존 동일 용량의 모듈 제품에 비해 소비 전력이 35% 가량 절감돼 초절전 '그린 메모리' 전략을 더욱 강화하게 하는 등 저전력 제품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삼성전자는 LCD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육불화황(SF6)을 저감하는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청정개발체제) 사업을 LCD 업계 최초로 유엔에 신청하는 등 온실가스 저감에도 선도적으로 나서는 등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황상욱 기자 oo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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