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 규제당국이 2조 달러가 넘는 자금을 운용하는 연기금들에 부실은행 매입을 통한 금융권 직접 투자를 권하고 있다고 8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부실 은행의 지분과 자산을 사들이길 원하는 연기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FDIC측은 직접 투자를 통해 연기금들은 펀드 매니저들에게 지불하는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으며 더 좋은 가격에 부실자산을 인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FDIC가 140개 은행 문을 닫는 등 미국 전역의 부실은행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또한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파산 은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FDIC 관계자는 2조40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100여개의 연기금들이 부실은행 자산을 인수함으로써 은행 파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연기금은 부실은행 투자 가능성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제이 퓨웰 오리건주 재무부 수석 투자 담당자는 부실은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리건주 퇴직연금 자금 1억 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저지주 투자청의 오린 크라머 회장도 뉴저지주 연기금이 부실은행 자산 매입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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