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쯤 인턴과정 거친 뒤 11월 중 100명 정규직 채용…공기업으로선 이례적 방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코레일이 오는 5월 공개채용으로 500명의 인턴사원을 뽑고 이들 중 근무성적이 뛰어난 100명을 정규직으로 뽑는다. 코레일은 8일 ‘2010년 신규 직원 채용안’을 이처럼 확정, 발표했다. 코레일의 신입사원 공채는 2007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정규직 채용을 전제로 대규모 인턴사원을 뽑는 건 공기업은 물론 일반기업에서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다.코레일이 공기업선진화 목표달성을 위해 지난해 5115명의 정원을 줄였음에도 대규모 인턴사원을 통해 정규직을 뽑는 건 국가정책의 최우선과제인 일자리창출을 통해 청년실업 해소에 동참키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용에 필요한 재원은 2급 이상 직원의 연차촉진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활용한 인건비 절감으로 마련된다.인턴선발은 공개경쟁시험을 통해 이뤄진다. 4월 중 공고, 5월에 뽑고 5개월쯤 인턴과정을 거친 뒤 11월 정규직으로 돌릴 계획이다.코레일의 인턴사원 선발은 과거와 달리 정규직 채용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특이하다. 특히 일정기간 실무경험을 쌓으면서 취업기회를 얻을 수 있어 취업을 원하는 청년실업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전망이다.코레일 입장에서도 실무수습과정을 통해 개인별 능력과 인성을 철저히 검증, 우수인적자원을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이 제도를 처음 들여오는 코레일은 각종 평가와 분석을 거쳐 긍정적 성과가 나타날 경우 앞으로 해마다 100명씩 같은 방식으로 새 인력을 뽑을 방침이다.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철도개통 111주년을 맞는 한국철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특히 올해 국가정책의 최우선과제인 일자리마련에 적극 동참하는 것처럼 공기업으로서 국가선진화에도 한 몫 한다는 것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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