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간 미국·영국·인도·두바이 등 4개 지역 20명 참여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이현진씨(왼쪽에서 두번째)가 지난 2월 두산중공업의 미국 엔지니어링센터인 두산 E&S에서 외국인 엔지니어들로부터 엔지니어링 실무를 배우고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은 지난 1월초부터 2월 중순까지 6주간에 걸쳐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미국, 영국, 인도, 두바이 등에 위치한 해외 엔지니어링 플랜트와 R&D센터에서 인턴십을 진행했다.인턴십을 끝으로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서울대에 개설한 ‘글로벌 플랜트 엔지니어링’ 강좌를 마무리했다.인턴십 과정을 통해 두산중공업은 학생들이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학생 1인당 현지 외국인 엔지니어와 한국인 직원 1명씩을 멘토로 선정해 플랜트 실무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어학능력 향상과 글로벌 문화 체험의 기회를 함께 제공해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회사측은 전했다.송성진 서울대 기계항공학부 교수는 “해외 인턴십의 기회도 많지 않은데다 두산중공업처럼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갖춘 인턴십 과정은 거의 없다”면서 “이번 인턴십 경험이 향후 학생들의 취업은 물론이고 우수 엔지니어로 성장하는 데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인도 엔지니어링 센터(두산밥콕 E&S)에서 인턴십을 수행한 여동혁씨는 “학교에서 배운 열역학 사이클이 실제 플랜트에서 어떻게 활용하는 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플랜트 실무뿐만 아니라 외국인들과 함께 일하면서 문화적 차이를 경험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는 등 글로벌 체험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김명우 두산중공업 인사 담당 전무는 “두산중공업이 전 세계에 플랜트를 건설하며 축적한 엔지니어링 역량과 해외 엔지니어링 네트워크를 활용함으로써 기존에는 찾아볼 수 없는 인턴십 프로그램이 가능했다”면서 “국내 대학에 플랜트 엔지니어링 강좌와 해외 인턴십을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우수한 엔지니어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라고 밝혔다.글로벌 플랜트 엔지니어링 강좌는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서울대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에 개설한 3학점 정규 강좌로, 박지원 사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과 엔지니어, 해외 자회사 임직원 등이 강사로 나서 플랜트 엔지니어링 실무 교육과 산업현장 견학 등을 진행했다.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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