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삼겹살데이ㆍ7일 참치데이…연아데이까지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대학생 김정은(22)씨는 매년 새 다이어리를 구입하면 가장 먼저 가족과 절친들의 생일을 표시한다. 그리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각종 기념일인 '○○데이'. 이같은 기념일에는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기대 때문이다.특정한 날짜에 의미를 부여해 고객들에게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 촉진을 유도하는 '데이마케팅' 전략은 이미 국내 유통가에서는 중요한 판매 전략으로 자리잡았다. 앞서 지난달에는 발렌타인데이가 설날과 겹치면서 '설렌타인데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고, 각 업체들은 이에 맞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초콜릿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3월에도 연인들을 위한 '화이트데이(14일)'가 있지만 이날만 있는 것은 아니다. 먼저 3월 3일은 축산협회와 양돈 농가들이 숫자 '3'이 겹치는 날이라 해서 정한 '삼겹살 데이'다. 이미 백화점, 마트 등 유통업계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돼지고기 각 부위를 대폭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특가전에 돌입한 상태다. NS농수산홈쇼핑은 선진포크, 하이포크와 함께 총 1억원의 상금을 걸고 '2010 우리돼지 요리경연대회'를 개최한다. 3월 7일은 지난 2006년 해양부와 원양어업협회가 참치와 삼치에 대한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발음이 비슷한 날로 정한 '참치데이'다. '참치'하면 떠오르는 동원F&B는 참치데이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참치데이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행사기간 동안 동원몰(www.dongwonmall.com)에서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5% 할인 혜택과 함께 100명을 추첨해 총 10종의 동원참치 기획 세트를 제공한다. 김연아 선수의 동계올림픽 금메달 수상과 함께 '연아데이'도 등장했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라끄베르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연아 데이'의 일환으로 특정 품목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16개 영캐주얼 브랜드 모든 품목을 1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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