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3일 SBS가 상반기 스포츠 특수에 주목해볼만한데다 최근 단기 급락으로 주가 매력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및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진 애널리스트는 "현재 SBS가 올해 코스피를 약 5%p 하회 중"이라며 "그러나 상반기 기대 이상인 동계올림픽 광고 판매와 남아공 월드컵, 민영미디어렙 도입 논의 등이 주가 센티먼트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SBS의 1·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역시 한국 선수단의 선전에 따른 '동계올림픽 효과'다. 박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영업이익이 67억원으로 컨센서스 53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낮은 중계권료와 기대 이상으로 판매된 광고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대표단이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삼성전자, 현대차, KB금융 등 광고주들이 적극적으로 광고를 집행한데다 1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됐던 중계권료는 약 3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는 동계올림픽 프로그램 광고 매출이 총 142억원으로 예상치 100억원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방송 중계로 기존 시간대 프로그램이 불방된 것을 감안해도 SBS는 약 112억원의 추가 매출을 거둔 것. 그러나 박 애널리스트는 "동계올림픽과 달리 중계권료가 높은 월드컵은 광고 단가 할증률과 광고 판매율이 실적 변수"라며 "하반기 중 종합편성채널 선정 등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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