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국제고’ 첫 삽…2011년 3월 개교

지난 2일 기공식…24학급 600명 정원에 20% 지역 할당제로 선발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글로벌 인재양성의 요람이 될 ‘화성 국제고’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경기도 화성시는 지난 2일 최영근 화성시장,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박보환 한나라당 국회의원, 송문용화성오산교육장을 비롯해 시민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국제고 신축공사 기공식을 가졌다.◇화성국제고 총 6개동으로 구성 = 동탄신도시에 들어서는 ‘화성국제고’는 화성시가 총 620억 원을 부담해 건립한다.화성국제고는 2만6446㎡ 부지에 본관동, 체육관동, 기숙사 4개동 등 총 6개동, 건축연면적이 2만 3796㎡에 이른다.화성국제고의 각 건물은 저마다 독특한 형태로 건축된다.교과동은 공원과 녹지로 둘러싸인 대지에 책을 엇갈려 쌓은 듯한 형태로 디자인해 면학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기숙사동은 안곡서원의 지붕형태를 본떠 정적인 느낌을 표현했다.건물은 자연과 도시, 인간이 소통하도록 배치했고, 건물 사이 빈 공간은 사색이나 움직임을 유도하거나 마당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학급당 정원 25명 = 2011년 3월 개교예정인 화성국제고는 학급당 정원은 25명, 한 학년에 8개반으로 2011학년도에 신입생 200명을 선발, 순차적으로 총 60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학생 선발은 올 8월에 교과과정 및 신입생 선발요강을 발표하고 11월에 국제고가 있는 서울, 인천, 부산을 제외한 전국에서 2011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특히 화성시 출신 학생 20%를 지역할당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다른 외국어 고등학교가 지역학생 선발비율을 3~5%로 제한하는 것에 비해 매우 높은 비율이다.최영근 화성시장은 축사를 통해 “외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가 수능위주로 운영되어 시민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며 “화성국제고를 수능위주가 아닌 국제관계 전문가?통상전문가?전문외교관?다국적기업CEO 등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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