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일 중국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JP모건과 UBS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부동산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칠레의 지진 여파로 급등했던 구리값이 진정되면서 관련주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 하락한 3073.1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발발한 칠레 강진 여파로 전일 상한가를 쳤던 중국 최대 금속 생산업체 장시구리는 칠레 광산들이 다시 문을 열면서 4.6% 하락했다. 2위 업체 퉁링 비철금속은 4.4%, 4위 업체 윈난 커퍼는 4.7% 급락했다. 이들 세 업체는 전일 모두 10%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었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 3개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1.5% 하락한 1톤당 7290달러를 기록했다. 전일에는 5.6% 급등해 지난 1월 20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차이나반케는 지난해 순익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53억3000만 위안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1.8% 올랐고, 중국 4위 부동산 개발업체 젬델은 1.6% 올랐다. 이날 UBS는 중국 부동산업계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다중보험의 우 칸 펀드매니저는 "칠레 지진으로 구리 생산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차이나증권의 웨이 웨이 애널리스트도 "전일의 반응은 과도했다"고 평가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