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MBC 신임 사장, 노조 저지로 첫 출근 무산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김재철 MBC 신임 사장이 노조의 '낙하산 사장 출근 저지 투쟁'에 마혀 첫 출근이 무산됐다.김 신임 사장은 2일 오전 8시47분께 서울 여의도 MBC 앞에 도착했으나 지난달 28일부터 사흘째 1층 로비에서 밤샘 농성하던 노조원 80여 명의 저지를 받아 사옥 진입에 실패했다.김 사장은 '청와대 낙점을 받은 낙하산 사장은 물러나라'는 노조의 구호에 "30년 넘게 MBC를 위해 일했는데 어떻게 내가 낙하산인가. 사장 선임 절차가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의 추천을 거쳐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사원 전체가 투표해서 사장을 뽑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이어 남문 광장 쪽을 통해 MBC 진입을 시도했으나 노조의 저지로 실패, MBC에 도착한 지 20여 분 만에 승용차를 타고 떠났다.김 사장은 "오늘은 회사에 들어가지 못할 것 같다"면서 "의견을 계속 들어본 뒤 노조에 토론회 등도 제안하겠다"며 대화 의지를 밝혔다.한편 방문진은 지난달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김재철 청주 MBC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엄기영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내년 2월 주주총회까지다. 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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