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인도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몬순 기후 여파로 예상을 밑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26일 인도중앙통계청은 인도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9% 성장을 밑도는 것이다. 전 분기에는 7.9%의 성장률을 기록했었다. 몬순 기후의 영향으로 농작물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성장이 둔화됐다. 이날 오는 4월1일로 시작되는 올해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는 프라납 무케르지 인도 재무장관은 농업과 소비자지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출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무케르지 장관은 투자자와 상장 기업으로부터 16년래 최고수준으로 늘어난 재정적자 감축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정부의 재정적자 규모는 GDP 대비 6.8% 수준이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라울 바조리아 이코노미스트는 "GDP 성장률이 예상을 밑돈 것은 농작물 생산 피해가 컸기 때문이지 성장 기세가 꺾인 것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 문제와 재정적자 감축이 올해 인도정부의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내년 인도의 재정적자 규모가 GDP 대비 4.5%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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