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판매목표 34만7000대‥전년대비 15% 증가美 시장점유율 목표 3% 돌파 목표2월 쏘렌토R 판매 美SUV 시장 2위 기대
기아차 미국법인 사옥
[어바인=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기아자동차㈜가 조지아공장 가동으로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쐈다. 그동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 기아차는 올해 쏘렌토R, 스포티지R, TF(로체 후속모델) 등 신차를 앞세워 올해 처음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 3% 선을 돌파할 계획이다.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은 24일(현지시간) 올해 판매목표를 34만7000대로 지난해보다 15% 올려 잡았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27만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미국 시장점유율 2%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에는 최초로 3%대를 돌파하겠다는 목표다.KMA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신모델 투입, 조지아공장의 성공적 운영을 통한 생산-판매체계 안정화, 현지에서의 기업이미지 향상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우선 올해 미국시장에 쏘렌토R·스포티지R·TF 등 신차들을 집중적으로 투입함으로써 공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선다. 특히 중형 SUV 신차 쏘렌토R은 기아차 최초의 'Made in USA' 모델로 조지아주(州)웨스트포인트시(市)에 위치한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지난 11월부터 생산되고 있다.쏘렌토R은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에만 7398대가 판매되며 시보레 이퀴녹스와 도요타 라브4에 이어 중형 SUV 판매 3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냈다. KMA는 쏘렌토R이 이번 달에는 라브4를 제치고 판매 2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에 콤팩트 SUV 신차 스포티지R 과 중형세단 로체 후속모델인 TF(프로젝트 명)를 출시해 쏘렌토R의 돌풍을 이어갈 계획이다.또 판매네트워크 및 판매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슈퍼볼 광고, 타임스퀘어 광고, 리스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실시한 쏘렌토R의 슈퍼볼 광고는 현지 유력 언론매체들로부터 주목받으며 조지아공장 가동과 함께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기아차의 이미지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KMA는 지난 2008년 캘리포니아주(州) 어바인에 판매·마케팅·서비스·상품기획·디자인 등의 종합적인 기능을 갖춘 통합업무단지를 준공하고 미국시장에서 보다 강화된 판매 및 써비스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조지아공장 준공으로 본격적인 생산-판매-디자인의 현지화가 완성된만큼 쏘렌토R을 앞세워 더욱 적극적인 미국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기아차 미국 생산 및 판매법인을 총괄하는 안병모 사장은 "쏘렌토R은 딱 맞는 크기와 디자인, 신기술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렌토R의 선전으로 미국시장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파워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전년대비 0.1%, 전월대비 5.1% 증가한 2만2123대를 판매하며 올해 미국시장 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쏘렌토R과 함께 프라이드가 2398대, 로체가 3162대 판매로 각각 전년대비 45%, 44% 증가했다. 어바인=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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