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9일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서 실질적인 정권교체가 시작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이날 전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좌시할 수 없다는 게 민심이다. 이 민심을 선거로 연결시키는 것이 민주당의 책무이자 역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호남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시민공천배심원제도에 대해선 "그야말로 지도부가 가지고 있던 권한과 기득권을 포기하고 시민여러분에게 돌려드린 것"이라며 "원래 지도부는 기초, 광역자치단체장의 30%를 전략공천 할 수 있게 돼 있으나 시민에게 드리겠다는 것으로 기득권 포기의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그는 "모든 지역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많은 곳에서 시민공천배심원제를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그는 배심원제도 시행 지역 선정에 대해선 "해당 지역은 빠르면 2월말이나 3월초부터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며 "지금 기초적인 작업을 하고 있고, 어느 지역이 적절한지 프로세스(과정)를 거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배심원제도를 광역단체장으로 확대할지에 대해선 "광역단체장이라고 배제된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며 "현재 광역단체장에 대해 깊이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길은 열려있다"고 밝혔다.한편 그는 전날 광주시의회가 기초의원 4인 선거구제를 2인으로 변경한데 따른 다른 야당의 비판에 "항변하기 쉽지 않다. 그 점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한나라당이 강제지역에서 다 그렇게 하는데 민주당만 자제할 수 있는가 하는 것과 중앙당이 어느 정도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겠나 하는 것이 고민"이라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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