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MBC 새 월화드라마 '동이'가 지난 11일 경북 봉화군 청량산 청량사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이 장소는 드라마 '선덕여왕'과 영화 '워낭소리'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곳. 제작진은 이날 오전 11시에 봉화군에 도착했지만 쌓인 눈으로 청량사 출입구가 봉쇄돼 제설차를 동원, 2시간 넘게 제설 작업이 이루어지고 난 뒤 겨우 주차장까지 갈 수 있었다. 이 날 촬영 장면은 주인공 동이(한효주 분)의 평생 적대적 관계인 남인 세력의 우두머리, 오태석(정동환 분)과 그의 조카 오윤(최철호 분)의 접선 장면. 조용하면서도 은밀한 장소를 택해야 했기에, 청량사가 촬영의 배경이 됐다. 촬영 장소에 가장 먼저 올라온 이병훈 PD는 “겨울이어서 그림이 삭막해질까봐 ‘눈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바람이 이뤄졌다. 한결 부드럽고 운치있는 화면을 보여줄 수 있어서 하늘에게도 고맙다”고 웃었다.
중견 배우 정동환 역시 “눈이 오는 건 좋은 징조다. 3월 중순에 방송 나갈 때쯤에는 눈이 그리워지는 시점이다"라며 날씨가 드라마에 좋은 기운을 전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조선 제21대 영조 임금의 생모이자 숙종의 후궁이었던 천민 출신 숙빈 최씨, 동이의 파란만장한 인생유전을 극화한 '동이'는 3월 중순 첫 방송한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