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종합무역컨설팅지원단 발족무역 자문에서 외국어지원까지…전문가 150명 투입[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1.인천에 있는 A사는 의료기기를 개발해 판매하는 회사다. 지난해 초 완성한 모델로 2차례 소규모 수출에 나섰지만 이제는 해외 유력 바이어와 장기공급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수출에 나서고 싶다. 하지만 판권 부여, A/S 등 고려사항은 많은 것 같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국제변호사를 통하는 방법도 고려중이지만 시간당 수 십 만 원씩의 상담비용을 생각하면 먼저 움츠려드는 게 사실이다.#2.B사는 전장제품을 개발해서 수출에 나서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미국 회사가 자신들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연락이 와 골치가 아프다.미국 회사가 주장하는 특허의 존재 여부도 모호하고 과연 특허를 침해했다면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도 알기 어렵다.앞으로 이 같은 무역업계의 어려움이 새로 출범되는 한국무역협회의 ‘트레이드(Trade) SOS’ 지원 체제를 통해 해소될 전망이다.무역협회는 그동안 각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에 중점을 뒀던 현장지원을 무역활동 전반에 걸친 컨설팅 지원까지로 확대키로 하고 각 분야의 무역전문가로 구성된 종합무역컨설팅지원단(‘트레이드 SOS’, Trade Support of Specialists)을 11일 발족했다.‘트레이드 SOS’는 현장 컨설팅, 외국어지원 컨설팅, 무역전문 컨설팅, 무역지원제도활용 컨설팅 등 무역지원 컨설팅 4대 부문을 종합적이고 유기적으로 연계해 수출기업들을 지원하게 된다. 기존 무역현장 119지원단의 현장 컨설팅 지원을 포함해 특허, 관세, 세무, 규격인증, 외환 분야의 분야별 전문 컨설팅을 추가해 수출기업에 대한 전방위 지원체제로 가동하게 된다. 또한 외국어지원과 무역지원제도를 활용한 컨설팅도 덧붙여진다.무역협회는 전국 각지의 잠재력 있는 수출초보기업을 지원대상으로 발굴, 선정했다. 무역현장 자문위원과 무역상담 및 외국어지원 전문위원 등 150명의 무역전문가를 총동원해 이들 기업이 실질적인 수출성과를 창출할 때까지 제반 컨설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기존에 운영돼 온 119현장지원 체제가 ‘첨병’이자 ‘전위병’이라고 한다면 이번에 확대된 트레이드 SOS 컨설팅지원체제는 ‘지원부대’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한 ‘지원사격’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지원폭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오 부회장은 “추후 무역업계의 수요에 따라 지원 범위를 확대 보완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아세안, 인도, EU 등 확대되고 있는 FTA 추세에 발맞춰 관세, 원산지증명 등 FTA 활용에 중점을 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트레이드 SOS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거나 관심 있는 기업은 종합무역컨설팅지원단 홈페이지(tradesos.kita.net) 또는 트레이드 콜센터(Tel: 1566-5114)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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