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남 GKL 사장 '세븐럭은 '외화벌이' 특수산업'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현재 우리나라가 아시아의 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카지노사업은 정부가 지향하는 녹색성장에 일조하는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외국인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주)(GKL)의 권오남 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하며 "지난해 11월 주식시장 상장을 계기로 세븐럭을 세계 수준의 명품 카지노로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GKL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5000억 원으로, 세븐럭 카지노 입장객 목표를 125만 명을 정했다. 이를 통해 정부가 올해 세운 외국인관광객 850만 명 유치, 관광수입 95억 달러 목표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권 사장은 이날 "지난해 세븐럭 카지노의 실적은 자동차 2만대, 일반 공산품 40억 달러 어치를 팔 때와 같은 부가가치를 창출했다"며 "일반 공산품 매출액 이익률이 4~5%인 반면, 세븐럭은 25%에 이르는 특수산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카지노산업은 일정한 시설만 갖추면 연중무휴로 영업할 수 있는 순수 인적 서비스 상품으로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 실제 외화가득률로 보면 자동차가 69%, 반도체 52.6%, 휴대폰 50.2% 인데 비해 카지노는 92.9%나 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GKL은 이미 지난 2008년 10월 '제35회 관광의 날' 행사에서 국내 카지노업계 최초로 외국 관광객 국내 유치 및 외화획득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3억불 관광진흥탑'을 수상한 바 있다. 3억 달러는 중형 승용차 1만5000대, 휴대폰 260만대, 반도체 3억개, 초코파이 1억8000만개를 수출한 것에 버금가는 금액이다. 권 사장은 "반도체와 자동차업계가 수출이 크지만 그와 반대로 수입액도 커 외화가득률이 낮은 반면 수입이 거의 없는 외국인전용 카지노는 매출 그 자체가 수출 흑자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카지노산업은 원자재 수입 유발 효과가 없다는 점에서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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