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국 비츠로셀 대표, '세계 시장 공략·제품 믹스 다양화로 성장 이어갈 것'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2012년에는 세계 2위, 2015년에는 세계 1위" 리튬 1차 전지 제조사 비츠로셀 임직원들의 단체복에 쓰여 있는 문구다. 현재 리튬 1차 전지 업계 세계 3위를 달리고 있는 비츠로셀은 세계 시장 공략과 제품 다양화를 통해 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수년 안에 1000억원 대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사진)는 "리튬 2차전지 시장은 대기업들이 진입해있는 매우 큰 시장이지만 리튬 1차전지는 작은 시장"이라며 "덕분에 중견 회사로써 세계 1위까지 넘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비츠로셀은 2010년 사업연도 실적 목표를 매출액 580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으로 잡았고 2011년 매출액 영업이익 목표는 각각 725억원, 127억원이다. 3월 결산인 이 회사는 2009년 사업연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40억원, 8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 대표는 "2012년까지는 해외 매출이 연간 100억원 이상씩 늘면서 외형 성장을 이끌고 2013년 이후에는 국내 매출액이 실적에 상당 부분 기여할 전망"이라며 "국책 과제로 방위사업청과 함께 개발한 군용 초소형 앰플전지 매출이 2013년 이후 2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비츠로셀은 업계 1위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으로 '마켓ㆍ제품 믹스'를 선택했다. 다른 기업들이 뛰어들지 않는 신시장에 진출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는 것. 이를 위해 량을 집중하는 분야 가운데 하나가 스마트그리드(차세대 지능형 전력망)다. 장 대표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국내외에서 본격화되면서 가스, 수도, 전기 계량기 시장이 확대돼 앞으로 1가구당 2~3개의 리튬 1차전지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비츠로셀은 스마트그리드 뿐 아니라 미사일에 들어가는 특수전지와 의료기기, 해양장비 등으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인도, 이란, 이집트 등 경쟁사가 주목하지 않던 신시장에도 진입해 상당한 30여개국에서 1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한 것. 리튬 1차전지는 10년 이상 사용 가능하고 165도 이상의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다. 장기간 교체 없이 써야하는 전기ㆍ수도ㆍ가스계량기나 군용 무전기ㆍ야시경, 석유ㆍ가스 시추 기계 등에 이용된다. 비츠로셀은 국내 군수 시장 점유율 100%, 민수 시장 점유율 80%를 확보하고 있다.충남 예산=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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