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산림녹화는 매우 현실적인 문제.. 대북정책 틀 안에서 협력'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9일 “향후 남북대화가 본격화된다면, 북한 산림녹화를 남북협력의 우선적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 주최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 산림녹화를 위한 남북협력 방안’ 심포지엄에 참석, 축사를 통해 “북한의 산림녹화는 한반도 미래에 대한 비전과 남북관계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이 함께 요구되는 매우 이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문제다”며 이 같이 말했다.현 장관은 “북한은 산림이 전체 면적의 70%가 넘지만 경제난으로 황폐화가 진행되고 있고,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력 또한 매우 취약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의 산림녹화를 위한 협력은 우리의 의지는 물론 북한의 적극적인 호응이 있어야 한다. 이는 우리의 대북지원 노력과도 관계가 있으며, 궁극적으론는 북한의 경제발전과도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 장관은 “따라서 (북한의 산림녹화는) 남북관계 상황과 대북정책의 큰 틀 안에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북한의 수용여건과 제반사정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민간단체에 대한 체계적 지원은 물론, 당국 차원의 협력을 실질적으로 진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아울러 현 장관은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세계질서 변화의 한 축인 기후변화에 대비해 미래 통일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이루러면 남과 북이 중장기적인 녹색성장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북한 산림녹화는 한반도의 미래에 나무를 심는 작업이다.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이런 책임있는 모습 속에서 우리의 국격(國格)도 제고된다”고 덧붙였다.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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